강추위속 도시가스 끊기고 수도관 파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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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영하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한파속에 2일 오후8시30분쯤부터 2시간여동안 서울강북구미아3, 8동 일대 주택가 약1만가구에 도시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 4만여명이 난방을 하지 못해 추위에 떨었다.

이날 가스공급 중단은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스소비가 늘어나 성암여상내 설치된 가스정압기의 압력이 떨어져 순간적으로 작동이 멈추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한진도시가스측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2시간30여분만인 오후11시쯤 가스공급을 재개했다.

또한 3일 0시쯤 서울종로구창신1동 삼호호텔앞 도로 지하1. 5m 깊이에 묻힌 4백㎜짜리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퇴수밸브가 강추위에 수축돼 파열되면서 도로위로 쏟아져 나온 물이 얼어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청량리에서 시청방향 4차선 도로가 부분 통제됐으며 삼호호텔 앞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이 빙판길에 거북이운전을 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문경란.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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