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16강 운명가를 5일 새벽3시…마르세유서 추첨 생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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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마르세유서 추첨 생중계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이 5일 새벽3시 (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거행된다.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을 비롯, 32개국이 참가하는 프랑스월드컵은 5일 조추첨을 통해 4개국씩 8개조가 짜여진다.

전세계에 생중계될 조추첨식은 어떤 국가들이 한조에 속하느냐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국가가 점쳐지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조추첨식때는 조편성과 함께 예선 경기장과 날짜별 상대국도 정해진다.

조추첨 방식은 3일 새벽 회의에서 결정되는데 시드배정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새벽 열린 국제축구연맹 (FIFA) 특별회의에서는 일단 브라질.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아르헨티나.루마니아.네덜란드등 8개국에 시드를 배정키로 했다.

이 결정에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제외돼 논란이 일것으로 보이나 3일 최종 확정회의에서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 배정팀이 8개조에 분산 배치되면 나머지 24개국을 어떻게 3개국씩 배치하느냐가 또 하나의 관건으로 남아있다.

그룹 배정 방법 역시 4일의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대륙별로 그룹을 나누는 방법과 역대 월드컵 성적과 FIFA 랭킹을 감안해 나누는 방법이 팽팽하게 대립돼 있는 상태다.

일부 외신은 1일 시드배정외 국가들을 성적순으로 나눠 그룹을 편성하는 방안이 확정된것으로 보도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FIFA사무국과 집행위원들의 생각이 다른데 한쪽 얘기만 듣고 보도하면서 일어난 혼선이다.

한편 아시아국가를 제외한 본선진출국 28개국과 한국의 대표팀간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콜롬비아와 카메룬에는 각각 1승1무로 앞서 있고▶노르웨이와 1승1패▶미국과 1승2무1패▶불가리아와 모로코와는 각각 1무를 기록하고 있어 이들과 한조에 편성되면 '해볼만한' 상대로 여겨진다.

이외에▶멕시코 1승5패▶스페인 1무1패▶유고 1무2패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시드를 배정받게될▶브라질 (2패) ▶독일.이탈리아.루마니아.아르헨티나 (1패)에게는 무승부도 기록하지 못했다.

프랑스.잉글랜드.네덜란드.덴마크.오스트리아.스코틀랜드.칠레.자메이카.나이지리아.튀니지.남아공과는 아직 한번도 대결한 적이 없지만 잉글랜드와 칠레는 본선이 벌어지기 전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어 전력평가가 가능하다.

한편 5일 새벽 1시부터는 한국의 홍명보 (벨마레 히라쓰카)가 포함된 세계올스타와 유럽올스타간 경기가 벌어진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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