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요르단강 서안 철군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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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스라엘 내각은 30일 요르단강 서안 (西岸) 농촌지역에 주둔한 이스라엘 병력의 철수계획을 승인했다.

내각은 찬성 16, 기권 2로 병력 철수계획을 승인했으나 철수 범위와 시기등에 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

다니 나베흐 내각장관은 "정부가 빠르면 다음주에 각료회의를 다시 갖고 추가 철수계획과 최종 지위 협상에 관한 지침등을 제시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으나 이스라엘의 병력 철수는 팔레스타인측이 테러활동 단속을 강화하는등의 의무를 완전 이행할 경우에 한해 이뤄질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PA) 수반의 대변인은 이스라엘 내각의 병력 철수 승인에 대해 "고무적인 것이기는 하나 이에 조건을 붙임으로써 의미없는 것이 됐다" 고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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