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30일 새로운 이회창 때리기 수법을 선보였다.
李후보와 김영삼 대통령은 8가지 닮은 꼴이 있다고 주장했다.
金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에 李후보를 연결시키려는 의도다.
우선 "둘 다 경제를 잘 모른다" 며 "남의 머리를 빌리려 하겠지만 결국 실패하는 것도 똑같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선거때 '우리가 남이가' 라는 지역감정을 부추긴다" " '깨끗한 정치' 를 사칭한다" 는 공통점이 있다고 비난했다.
金대통령 정부의 국정지표가 '깨끗한 정부' 인 것과 李후보의 선거구호가 '깨끗한 정치' 인 것도 같다고 사진까지 제시했다.
'가난한 서민의 고통을 모른다' '아들이 골칫거리다' 는등 인신공격성도 빼놓지 않았다.
金대통령이 현철 (賢哲) 씨로 인해 몰락했듯 "李후보도 병역면제 의혹을 받는 큰 아들 정연 (正淵) 씨를 소록도에 보냈지만 그곳에서 말썽만 부리고 있다" 고 주장했다.
'흑색선전의 명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며 金대통령 진영이 92년 대선때 이선실 (李善實) 간첩사건을 활용한 것과 李후보의 김대중총재 비자금 불법폭로 지시를 동일선상에 놓았다.
한나라당이 강경식 (姜慶植) 전부총리의 복당 (復黨) 을 불허한 것을 들어 李후보가 金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내쫓는다' 고 국민회의는 꼬집었다.
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