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데이비스컵 남자 테니스 정상 '우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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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스웨덴이 홈코트에서 통산 여섯번째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웨덴은 30일 오전 (한국시간)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코트에서 벌어진 97데이비스컵 결승 둘쨋날 복식에서 3 - 0 (6 - 4, 6 - 4, 6 - 4) 으로 미국을 완파,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데이비스컵을 안았다.

전날 단식 두경기를 모두 이긴 스웨덴은 이로써 종합성적 3 - 0을 기록, 최종일인 1일 단식 두 경기를 모두 내주더라도 우승엔 변함이 없게 된다.

올시즌 세계랭킹 69위에서 4위로 급상승한 요나스 비욜크만과 니콜라스 쿨티를 복식조로 내세운 스웨덴은 토드 마틴 - 조너선 스타크조를 투입한 미국에 첫 세트를 6 - 4로 따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스타크의 잦은 서비스 실수에 편승, 두번째 세트도 6 - 4로 승리한 스웨덴은 마지막 3세트에서 비욜크만의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와 서비스 에이스에 힘입어 2시간만에 경기를 마무리, 1만1천여명의 홈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스웨덴은 지난 75년 처음 데이비스컵을 안은 이후 84, 85, 87, 94년에 이어 여섯번째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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