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 홈서 4승째…그레이 승리 물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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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동양이 LG와의 대구홈경기에서 1백10 - 1백5로 승리, 시즌 4승 (3패) 째를 챙기며 승률 5할대를 돌파했다.

이날 경기는 4쿼터 막판 동양의 키이스 그레이 (34점)에 의해 힘겨웠던 승부의 물줄기가 갈렸다.

4쿼터 종료 1분57초전 99 - 94로 쫓기던 동양의 그레이가 멋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7점차의 리드를 안겼다.

이어 그레이는 LG 버나드 블런트 (26점) 의 볼을 번개처럼 가로챈 뒤 김병철 (20점)에게 손쉬운 레이업찬스를 제공,점수차를 9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희철 (23점) 과 키넌 조던 (22점.15리바운드) 도 제몫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날 LG는 저급한 경기매너로 대구팬들의 심한 야유를 받았다.

LG는 4쿼터 종료 3분10초전 벤치의 선수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욕설을 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했다.

이어 종료 20초전에는 블런트가 김병철의 눈을 찌르는 고의적인 파울을 범했고, 박규현도 그레이에게 고의성 짙은 과격한 파울로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구 = 강갑생 기자

동양 110-105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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