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여야 정당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한나라당의 지지를 얻고 있는 김진춘 후보(기호 4번)와 민주당이 밀고 있는 김상곤 후보(2번)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춘 후보의 유세 땐 안상수 전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정병국·남경필·차명진·원유철·심재철 의원 등 경기 지역 한나라당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뉴라이트전국연합·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등 보수 성향 100여 개 단체에서도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김상곤 후보는 전교조·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의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그의 사무실에는 이종걸·천정배·이석현 등 민주당 의원, 권영길·이정희 민노당 의원 등이 지지 방문했다. 성남 지역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둔 강원춘 후보도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김선일·한만용 후보도 자신의 우세를 주장한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이 20%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는 469억원의 비용이 들 전망이다. 경기도교육감은 부산시 1년 예산보다 많은 8조7100억원을 집행한다. 경기 지역 2768개의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교원, 일반 행정직원 등 10만3800여 명의 인사권과 학생 199만여 명의 교육을 책임진다.
정영진·김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