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우량 중소형주 매수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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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부의 증시안정대책도 주가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27일 주식시장은 전날 발표된 증시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출발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팔자' 물량이 늘어나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는 전일비 5.60포인트 내린 433.10으로 마감됐다.

매매는 활발해 6천만주에 가까웠다.

치솟던 금리가 다소 내려 투자심리가 한결 살아난 때문인지 오랜만에 소형주에 매수세 몰리면서 개별종목들이 상당수 반등했다.

지수낙폭에 비해 여전히 하한가 종목은 많은 편이었지만 (3백81개) 상한가 종목이 1백62개나 됐다.

SK텔레콤.한국전력은 올랐고 포항제철.삼성전자는 내리는등 블루칩은 혼조였다.

외환.제일.서울.상업.한일.주택은행등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는등 시중은행주들이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증권주도 내림세였다.

국민은행은 주가가 떨어진 가운데 거래량 1위에 올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며칠새 폭락분위기 일색이었던 중소형주 가운데 경영.재무내용이 건실한 종목에 매수세가 조금씩 일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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