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사장 외국인에게 개방…국제사정 밝은 금융통 국내외 공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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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최근 벤처기업 전용시장신설등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단행한 코스닥증권거래㈜의 초대이사장자리가 외국인에게도 개방된다.

코스닥증권거래는 금주중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일간지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증권유관기관이 최고책임자를 국내외에 공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벤처기업의 직접금융조달창구가 될 코스닥시장의 이사장 자리엔 국제사정에 밝은 참신한 금융통이 되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코스닥 증권 이사장으로 내정됐던 이철수 (李哲守.55) 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취임이 막판에 전격취소된 것은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선 임창렬 (林昌烈) 신임부총리는 통산산업부 장관 시절 강경식 (姜慶植) 전 부총리의 전폭적 성원을 받아 코스닥시장 개편작업에 앞장선 주역으로 코스닥시장의 미래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만큼 이철수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을 적임자로 생각해두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홍승일·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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