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외무회담,어선나포 재발방지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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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종하 (柳宗夏) 외무장관은 21일 APEC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최근 한국어선 나포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이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이달말 서울에서 어업실무자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별도의 전문가회의도 갖기로 했다.

두 외무장관은 또 4자회담 개최합의와 관련, 북.일 관계개선이 남북한 관계개선을 앞지르지 않도록 조화와 병행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柳장관은 23일에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첸치천 (錢其琛) 중국 외교부장과 연이어 만나 한반도 4자회담 대책과 한.중 어업협정, 형사사법 공조조약 체결등 주요 관심사를 논의한다.

[밴쿠버 = 박보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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