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반응, '단호한 대처', '협상 통한 해결'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5일 로켓을 발사한데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예정된 일이었지만 충격과 우려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보수단체들은 ‘단호한 대처’를, 진보단체들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주문하는 등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이번 로켓 발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한 것이며 이는 유엔과 6자회담에서 제재해야할 사항”이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고 앞으로 모든 인도적 지원은 유엔과 6자 회담을 통해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의 이헌 변호사는 “우리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북한은 스스로가 위험과 어려움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영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장은 “이번 로켓발사에 대해 제재할 경우 한반도 평화가 오히려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국가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북미간 직접 대화, 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인 해결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진보연대 최은화 부대변인도 “북한이 쏘아올린 물체가 인공위성일 경우 정치적 제재의 근거는 없어지는 것”이라며 “위성으로 드러나면 안보리에서도 규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근 우리정부가 주변국보다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만큼 정부도 정책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