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湖巖) 이병철 (李秉喆) 선생 10주기 추모음악회가 20일 오후6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호암재단이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1천여명의 호암가족사 (제일제당.새한.한솔.신세계.삼성) 임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수원시향은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등을 연주했다.
또 소프라노 박정원씨가 들리브의 '카디스의 처녀들' , 테너 신동호씨가 칠레아의 '페데리코의 탄식' 을, 정수년 (해금) 씨가 이준호의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를 들려줬다.
지휘자 금난새씨는 "호암의 경제보국 (經濟報國)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국난을 극복한 애국투사의 이야기를 담은 '윌리엄 텔 서곡' 을 첫곡으로 택했다" 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호암가족사 직원 6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부른 베르디의 '히브리인의 합창' .합창단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프로 합창단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