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유람선 관광객 적어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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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유람선 '삼봉호'를 이용한 독도 관광객이 지금까지 500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 울릉읍의 ㈜독도관광해운은 지난 17일 첫 운항 이후 지금까지 514명이 독도를 관광했다고 28일 밝혔다.

첫 운항일과 다음 날은 각각 100명, 이후에는 45~9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06t급(승선 정원 210명)인 삼봉호는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2시30분 등 두 차례 울릉도 저동항을 출항, 독도 주변을 두 바퀴 돈 뒤 돌아온다. 한 차례 왕복에 4시간30분이 걸린다.

하지만 운항일은 전체 12일 중 절반에 불과했다.

운항 횟수도 하루 두 차례를 약속했지만 아직은 매일 한 차례에 그치고 있다.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20~23일 결항했고 25, 27일엔 승객이 적어 출항하지 않았다.

이 회사 김정화(40) 관리과장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강원도 동해시, 울진군 후포항, 포항시에서 여객선으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여름 휴가철인 다음 달 10일 이후 관광을 희망하는 예약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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