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충남경찰청 구본경 형사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전.충남지역 조직폭력세력 단속 책임을 맡고있는 충남경찰청 구본경 (具本京.57.총경) 형사과장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조직폭력 세력의 준동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대전.충남지역의 조직폭력 세력은 과거에 비해 활동이 약해지긴 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조직 재건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 具과장은 특히 유성이나 충남보령.아산등 관광특구지역을 중심으로 과거 조직폭력원들의 활동이 예상돼 감시.단속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이같은 집중단속 결과 두달여동안 4백여명을 구속하고 1천1백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폭력 단속계획에 대해 具과장은 "최근 조직폭력세력의 명단.계보등을 새로이 파악, 밀착감시 활동을 벌이는 한편 계파별 보스들의 동향을 24시간 체크해 재범 발생시 즉각 검거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흥가가 밀집돼 있는 유성등을 중심으로 물품강매.조직원 취업을 위한 협박등 조직폭력 피해가 있는지 면밀히 분석중이다.

경찰의 조직폭력 대책은 '범죄행각을 벌일 경우 철저히 단속, 엄하게 다스린다' 는 것과 '가능한 한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선도활동도 병행한다' 는 2가지 잣대로 진행되고 있다.

대전 = 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