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지수 한때 15,000엔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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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쿄 (東京)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14일 오후 한때 닛케이 평균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만5천엔대마저 무너져 일본 금융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1만5천엔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4개월만의 일이다.

그러나 이날 종가는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 개입으로 전날보다 3백45엔 하락한 1만5백82.52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들의 부실채권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닛케이지수가 1만4천엔대로 떨어지면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보유주식 평가손을 입게 돼 일본도 금융위기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도쿄증시는 이날 엔화약세를 우려하는 분위기에다 경제기획청이 11월 경기를 '답보상태' 로 평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오후에는 자민당이 제2차 긴급경기대책을 발표했으나 기대했던 재정투자 확대등 알맹이가 빠짐에 따라 실망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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