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마라톤 뛴 정장구두' 이색 판촉전략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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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당신은 구두를 신고 마라톤에 참가하실 수 있습니까. ' 리복계열 락포트 구두가 '마라톤을 뛴 정장구두' 란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싸스화가 노약자.간호사.유통업체 판매원등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편한 신발로 개발됐다면, 락포트는 일반 직장인들을 위해 개발된 '가볍고 편한' 신사화라는 것이 락포트측의 주장. 마케팅도 대규모 광고보다도 마라톤대회에 이 제품을 신은 선수를 완주시켜 '신고 달릴 수도 있는 편한 구두' 란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90년 뉴욕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로테르담.런던.파리.타이완등 지금까지 약 80개 이상의 국제 마라톤대회에 락포트화를 신은 선수를 참가시켜 2시간40분대에 완주케 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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