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내놓은 종목 개인투자자들은“우량주 싸게 살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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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은 한국전력과 국민은행.주택은행.엘지정보통신 등 외국인들의 주요 매도종목을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 8천3백36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하고 5천6백38억원 어치를 매수해 2천6백9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의 순매도가 1천2백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은행 (4백4억원).주택은행 (3백30억원).엘지정보통신 (2백50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들이 주로 매입한 주식은 포항제철.삼성전자등이었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은 한국전력 주식 1천1백6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 국민은행 (5백3억원).주택은행 (2백33억원).엘지정보통신 (2백50억원) 등 외국인들이 매물로 내놓은 종목을 집중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급매물로 내논 우량주식들을 개인투자자들은 비교적 싼값에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포항제철 1천2백77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 (6백63억원).SK텔레콤 (6백46억원) 등의 종목을 대거 매각하고 개인들이 내논 쌍용제지와 한라건설 주식을 각각 1백44억원, 42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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