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춤' 3인의 신인 발표회…조현진·송영선·조양희, 21일 문예회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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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신인' 의 데뷔무대는 설렘과 시련의 장이다.

신인이기 때문에 참신함을 무기로 치기도 한번 부려볼 수 있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단 한번의 스쳐지나가는 순간이라는 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현대춤협회 (회장 조은미)가 신인 발굴을 위해 매년 마련해오고 있는 '현대춤 신인발표회' 의 무대에 서는 3인의 여성 무용수들 역시 마찬가지. 조현진과 송영선.조양희 3인의 춤꾼들 모두 기대 반, 두려움 반의 뒤섞인 감정으로 20일과 21일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서 자신들의 데뷔 무대를 갖는다.

조현진은 김복희 무용단에서, 송영선은 김영희 무트댄스에서, 또 조양희는 탐 현대무용단에서 각기 탄탄한 기본기를 익혀온 무용수들. 한국무용협회 주최의 신인무용콩쿨과 동아무용콩쿨등 다양한 경연에서 수상한 경력만 보아도 이들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와의 순위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춤세계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첫 무대라 어느 때보다도 긴장이 앞서는 공연일 수 밖에 없다.

조현진은 20대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을 담은 '프로포즈' 를 무대에 올리고 송영선은 '고슴도치 1.2.3' 이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본다.

또 조양희는 자아를 찾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조율' 을 공연한다.

공연시간은 오후7시. 02 - 278 - 7502.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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