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인회, 12일 자선바자회…세계풍물 즐기며 이웃에 사랑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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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세계각국의 풍물을 직접 경험하면서 불우이웃을 도울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국제부인회 주최로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가 바로 그것. 서울에 살고 있는 각국 여성들의 비영리.비정치.비종교 친목단체인 국제부인회는 현재 60여개국 1천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각국 주한대사부인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이번 바자회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가죽제품.자연석 장신구.나무조각품등 약 5백여종. 각 나라별로 별도의 판매대를 설치하고 인도 의상.인도네시아 향토음식.말레이지아 백랍 장식품.타이 실크.호주 부메랑.네덜란드 촛대등 각 나라의 독특한 토산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국내 사회복지기관에 기부될 예정인데 국제부인회의 기금사용은 엄격하다고 소문나 있기도 하다.

사회복지단체나 개인에서 기부요청이 오면 복지위원회에 소속된 회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보고서를 작성한후 상임집행위원회에서 보고서를 토대로 토의를 한 뒤 최종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바자회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독일인 쉬린 샤데씨는 "판매되는 물품들은 각 나라에서 직접 보내온 토산품과 회원들이 다섯달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직접 만든 수공예품으로 이루어졌다" 며 "물건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자회 입장권은 서울 신라호텔 6층에 있는 국제부인회 사무국에서 팔고 있는데 예매할 경우 5천원, 바자회 당일 행사장에서 구입하면 6천원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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