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경제 불황 이후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377명을 대상으로 “불황 이후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물은 결과다. 응답자의 73.6%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아무리 일해도 자산이 늘어나지 않아서’(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도 ‘물가가 너무 올라서’(41%), ‘집, 자동차 등 개인 자산이 거의 없어서’(33.3%), ‘고용불안 때문’(28.2%), ‘보험, 연금 등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어서’(26.1%), ‘예산상 휴가, 쇼핑 등을 계획할 수 없어서’(21.3%), ‘최저생활비로 생활하고 있어서’(18.5%) 등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87.7%는 빈곤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저렴한 물건도 가격을 비교한 다음 구입한다’(54.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지인과의 모임을 자제한다’(37.8%), ‘연봉이 높은 곳으로 이직을 준비한다’(35.8%), ‘문화, 취미생활을 줄였다’(34.9%), ‘대중교통을 이용한다’(28.7%), ‘자기계발로 몸값을 높인다’(2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현재는 빈곤층이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불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빈곤층이 될 수 있다는 응답도 56.6%였다.
불황이 총 자산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52%가 ‘줄어들었다’라고 답했고, 이어 ‘변화없다’(43.4%), ‘증가했다’(4.6%)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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