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연무악화 5개 공항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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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 전역이 변덕스러운 바람과 수개월째 계속되는 산불로 인해 연무 (煙霧)가 짙어져 시계가 악화되고 공항이 폐쇄됐다고 관리들이 5일 말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린 북 (北) 수마트라주 메단을 제외한 수마트라 전역에서는 위성촬영 결과 14군데에서 산불이 탐지됐으며, 대부분 마을이 연무로 인해 시계가 크게 악화됐다고 기상관측소가 밝혔다.

특히 잠비주의 주도 잠비에서는 인근 남 (南) 수마트라주와 람풍주에서 바람을 타고 밀려드는 연무로 시계가 지난 며칠간 25~35m에서 지금은 20m정도로 짧아졌으며, 보르네오 칼리만탄 지역도 시계가 1백m 아래로 떨어졌다.

짙은 연무로 수마트라의 3개 공항과 보르네오의 2개 공항등 적어도 5개 공항이 폐쇄됐으며 오는 19일부터 남수마트라 팔렘방에서 인도네시아등 3개국 기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관한 국제회의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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