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PD수첩은 다우너(앉은뱅이) 소를 BSE에 걸린 소라고 왜곡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100만 명 이상이 시위를 벌이는 등 국민과 사회를 불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또 “PD수첩 관련 수사는 이미 농림부가 1년 전부터 의뢰한 것”이라며 “갑작스레 법 집행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이날 YTN 노조위원장 구속과 PD 수첩 제작진 체포와 관련, “언론사도 국회의원과 마찬가지로 법 앞에 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소환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버티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오히려 언론사의 특권이 작용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PD수첩의 경우 이미 MBC 사장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을 정도로 잘못을 인정한 바가 있다”며 “적법한 영장에 저항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역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정재홍 기자, 선승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