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FIFA, 일본-카자흐전 일정변경 환원 해프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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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일본은 4일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하루종일 바빴다.

국제축구연맹 (FIFA) 이 이날 오전 갑자기 8일로 예정된 일본 - 카자흐스탄전 경기를 9일로 변경키로 했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FIFA의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순위가 일본 - 카자흐스탄, 한국 - 아랍에미리트 (UAE) 전 결과로 결정됨에 따라 혹 있을지도 모를 승부조작등 담합행위를 막기 위해서였다.

FIFA의 통보에 일본축구협회 (JFA) 는 오구라 준지 사무총장을 스위스 취리히의 FIFA에 보내 항의했다.

결국 FIFA는 FIFA 최대의 스폰서인 일본의 이같은 항의에 굴복, 경기일정을 원래대로 환원시킴으로써 일정 변경문제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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