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 MBC '아름다운 TV-얼굴' 박상원 진행으로 5일부터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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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11시 방송되는 MBC '아름다운 TV - 얼굴' 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여기서 '사람' 들이 꼭 일반인만은 아니다.

스타와 보통 사람들을 막론하고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 그들이 사는 모습을 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그런 점에서 '아름다운…' 은 교양물이다.

하지만 오락물들을 맡는 예능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진행이나 인터뷰 방식에 오락적인 요소들이 많이 더해진다.

따라서 굳이 말한다면 '아름다운…' 은 오락성이 가미된, 축소판 '인간시대' 라고나 할까. 프로그램 이름에 '얼굴' 이란 말이 붙은 것은 얼굴이 사람들의 인격과 살아온 내력을 말해준다는 뜻에서다.

제작 책임자인 MBC 송창의부장은 " '아름다운…' 에서도 각양각색 사람들의 속내를 풋풋하게 담아 보겠다" 고 말했다.

진행은 탤런트 박상원이 맡는다.

5일에 나갈 내용중 첫째는 1일의 월드컵예선 한.일전에 따라온 일본 응원단의 이야기. 또 이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한 일본인 가족의 모습도 지켜봤다.

'얼굴없는 목소리' 의 주인공들도 찾아간다.

'삐삐 호출은 1번…' 하는 호출기 목소리, '팔다리 운동부터 시~작. 하낫, 둘, 셋, 넷…' 하는 국민체조 구령의 주인공 등등. 한번쯤은 '누구 목소리일까' 하고 궁금증을 느꼈을 사람들이다.

매주 나가는 '금주의 얼굴' 코너는 최근 사람들의 이야기꺼리가 됐던 화제의 인물을 초대한다.

이번주는 얼마전 늦은 밤 공사장 맨홀에 빠졌다가 구조된 여대생편. 당시 방송뉴스에서는 얼굴이 모자이크로 처리됐으나 '아름다운…' 제작진은 설득끝에 얼굴을 감추지 않고 방송에 나오겠다는 허락을 얻었다.

이밖에 바네사 메이 식의, 파격적이고 활동적인 바이올린 연주로 주가를 올린 유진박도 만나본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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