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정상모임 G-15 회의…외환 새 국제규칙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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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개발도상국들의 모임인 G15 정상들은 3일 콸라룸푸르에서 회의를 열고 '새로운 제국주의' 를 물리치고 빈국들을 경제적 파멸에서 보호하기 위해 외환 거래에 관한 새로운 국제적 규칙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현 외환거래 체계는 불공정하고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하고 "현재의 시장 규칙들은 과거의 규칙들보다 더 유해한 새로운 제국주의를 낳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공정한 규칙들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조지 소로스를 예로 들며 투기꾼들이 동남아시아 외환및 주식시장에서 위기를 조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동남아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G15는 알제리.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자메이카.말레이시아.멕시코.나이지리아.페루.세네갈.베네수엘라.짐바브웨로 출범했으며 지난 2일 케냐가 새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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