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총재,"이회창총재·이인제전경기지사와 연대협의" 3자회동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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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순 (趙淳) 민주당총재는 31일 "나와 이회창 (李會昌) 신한국당총재.이인제 (李仁濟) 전경기지사 3인이 한자리에 만나면 충분히 이해를 같이 할 수 있으며 행동을 같이 해야만 확실한 승리가 가능하다" 며 3자회동을 제안했다.

趙총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 후보가 한두번 만나면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으며 만나봐야 어디까지 합의가 가능한지도 알 수 있다" 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이런 뜻을 제안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趙총재는 "다음주까지는 건전세력 연대의 가닥이 잡혀야 한다" 며 "그러나 연대를 위한 연대는 안할 것이며 나름대로 건전세력이라는 기본틀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협력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趙총재는 3자연대가 힘들어질 경우 2자연대의 가능성과 관련, "차선의 선택으로 가능할 수 있으나 승리가 쉽지 않다" 고 주장했다.

趙총재는 또 "승산있는 후보와 연대할 것이냐" 는 질문에 "단순히 인기투표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신뢰성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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