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연구비 1억여원 빼돌린 국립대 교수 3명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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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정부출연기관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대학원생들을 연구 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해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로 A국립대 J씨 등 교수 세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J씨 등은 2000년 말부터 2005년 11월까지 한국전력공사 산하의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가 발주한 에너지 관련 연구과제를 맡은 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원생 24명을 보조원으로 등록해 1억17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학원생들의 통장·도장·비밀번호 등을 받아 관리하면서 직접 돈을 인출하거나 통장 명의자로부터 넘겨받아 개인 카드 결제 대금과 회식비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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