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다고 기죽어 살기보다는 용기와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이동은 물론 대·소변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으면 불가능하다.등·하교는 부모가 시켜주고 3교시가 끝나면 부모가 와서 소변을 보도록 해 준다. 학교내 이동은 특수반 보조교사들이 도와준다.
몸이 불편하다보니 사흘간의 선거 운동기간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운동은 평소 최양을 따르던 친구들이 도왔다. 항상 밝고 공부를 잘하는 다인에게는 친구들이 많았다. 소견발표 때도 “‘저 몸으로 뭘 할 수 있을까?’하는 여러분의 당연한 생각을 바꿀 자신 있다”라고 호소해 감동을 줬다.
그녀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뽑아준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어린이회를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대권 교감은 “우리 학교의 지체장애 1급 장애 어린이 2명 모두 밝게 생활하고 있다”며 “다인이가 어린이 회장을 잘 마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