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상태 악화로 노조활동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노조 조직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노조수는 6천4백24개로 95년 (6천6백6개)에 비해 2.8% 감소했다.
노조원수도 95년 1백61만5천명에서 지난해 1백59만9천명으로 1%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노조조직률 (대상 근로자수에 대한 노조원수 비율) 은 95년 13.8%에서 지난해 13.3%로 0.5%포인트 떨어져 당국이 노조조직 통계 집계를 시작한 77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외국의 경우 95년 기준 노조조직률이 영국 32%, 독일 29%, 일본 23%, 싱가포르.미국 15%등이다.
특히 택시 (노조조직율 21%) , 섬유 (11%) , 고무.광산 (10%) , 선원.관광 (9%) 등 사양산업이나 최근 경기가 악화된 업종의 노조원 수가 크게 줄었다.
반면 언론, 전문, 금융등 사무.서비스직 노조원 수는 지난해 증가세를 보였다.
이훈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