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신축 싸고 뇌물받은 인천시 교육청간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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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지검 특수부는 29일 학교건물 신.증축과 관련, 특정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입찰을 조작한 부하직원의 불법 행위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뇌물을 상납받은 혐의 (뇌물수수) 로 인천북부교육청 관리국장 이상복 (李相福.58.서기관).재무과장 유민규 (兪玟圭.48.사무관) 씨등 2명을 구속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2일 건설업체들로부터 입찰및 시공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각각 3천5백여만원과 3천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인천북부교육청 경리계장 김연하 (金連河.38) 씨와 전경리계장 김도진 (金道鎭.43.인천연성중 서무과장) 씨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관리국장 李씨는 지난해 7월 북부교육청이 발주한 마장초등교 신축공사를 Y건설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김연하씨가 입찰내용을 조작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1백만원을 받는등 최근까지 25차례에 걸쳐 모두 1천5백6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다.

인천 =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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