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치료비 전액 국가부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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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환자 치료비를 전액 국가에서 부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22일 “일본(의료보험 70%, 국고 30%), 미국(보건소 : 무료, 병원 : 본인부담금 지원) 등 주요선진국 뿐만 아니라 태국과 필리핀 등도 결핵에 대한 진료비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면서 “결핵예방법 개정을 통해 진료비가 없어 결핵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상반기 결핵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환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본인부담금이 월 평균 19억4000만원 선으로 연간 232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토목예산의 0.2%에 불과한 것”이라며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제27회 ‘세계 결핵을 날’(3월24일)을 앞둔 2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OECD 최고 결핵 발병 및 사망국, 그 오명에서 벗어나기’라는 주제로 결핵퇴치를 위한 입법토론회를 갖고 법안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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