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 발사 성공…98년부터 양산,실전 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한의 전술기 킬러 '천마' .완전 국산화한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가 내년부터 양산, 실전 배치된다.

국방과학연구소 (ADD) 는 27일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삼성전자.대우중공업등 12개 방산업체와 공동 개발한 천마 미사일 시사회를 가졌다.

천마는 지대지 미사일인 '백곰 (NHK - 1)' 과 '현무 (NHK - 2)' 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지대공 미사일로는 처음. 천마에 들어있는 탐지레이더는 피아식별 기능을 갖춘데다 저고도 침투기의 탐지및 영상 분해능력이 탁월해 그동안 군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고도 5㎞안팎의 방공체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마는 궤도 차량에 유도탄 8발과 탐지및 추적레이더.사격통제 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야간사격도 가능. 또 무연추진제를 사용해 적의 탐지가 어렵고 수심 1m까지 이동할 수 있어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 방어에 적합하다.

제원은 탐지거리 20㎞, 사거리 10㎞, 고도 5㎞, 최고속도 마하 2.6.궤도 차량의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 60㎞. 천마 미사일 개발로 휴대용 미사일과 중장거리 미사일 국산화의 토대가 마련됐다.

안흥 = 오영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