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유엔 안보리상임국 진출 차질…안보리 확대개편 연기안 제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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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탈리아의 주도로 많은 국가들이 22일 유엔 안보리 확대개편안을 최소한 1년 연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 일본.독일등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가 캐나다.이집트.과테말라.레바논.멕시코.파키스탄.카타르.시리아.터키등의 지지를 받아 이날 제출한 결의안은 4년 가까이 안보리 개편안 작업을 맡고 있는 실무그룹에 충분한 시간을 줘 98년 9월 현 회기가 끝나기 전까지 결과를 총회에 보고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지지 배경은 각각 다르나 이탈리아의 경우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거부권 보유국의 확대가 가져올 어떤 변화도 원치 않아 이번 결의안에 동참했다.

한편 유엔 관계자들은 상임대표위원회가 이 결의안을 오는 12월4일 검토할 것이나 표결에 부쳐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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