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과외 수신제품 어떤게 좋은가…케이블TV 비용 가장 적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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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지난 8월말부터 위성과외방송이 시작되면서 위성안테나.수신장치.TV.VCR.컴퓨터등 관련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기의 종류.방법에 따라 30여만~3백여만원까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현재 이용가능한 시청방법은 케이블TV 가입, 독자 수신장비 설치, 컴퓨터 활용등이 있다.

과연 어떤 제품을 구입, 어떤 방법으로 시청하는게 저렴하고 효과적일까. 전자랜드21의 원상희 영업본부장은 "케이블TV가입이 가장 싸게 먹히고 TV는 가장 간단한 기능에 20인치 내외, VCR은 재생과 녹화를 많이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중상급 이상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

일부 업체에서는 학습용 제품을 묶은 팩키지 상품 (TV+VCR+위성수신기+위성안테나) 을 내놓았는데, 값이 만만찮아 관련 상품을 낱개로 구입하는 것도 부담을 줄이는 한 방법. 메이커마다 값은 다르지만 서로 연결,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 케이블TV가입 = 가장 저렴한 방법. 기존 TV와 VCR을 사용하면 케이블TV가입비와 월 시청료 밖에 들지 않는다.

가입비는 아파트의 경우 6만원 (단독주택 4만원) , 시청료는 월1만5천원이다.

TV와 VCR을 새로 산다고 해도 50만원 내외면 가능하다.

◇ 단독 수신장비 설치 = 케이블TV가 들어오지 않는 벽지나 농어촌지역에 알맞는 방법. TV.VCR외에 위성안테나 (10만원 내외).위성수신기 (50만~70만원대) 를 구비해야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패키지 상품으로는 삼성전자세트 (20인치 TV 26만8천원+학습용 VCR 47만9천원+위성안테나 8만9천원+위성수신기 54만9천원)가 1백38만5천원, 아남제품은 1백34만4천원이다.

5만원 정도의 설치비는 별도. 이런 패키지 상품중 TV나 VCR등을 약간 더 싼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VCR의 경우 대우 제품으로 21만원, 27만5천원짜리도 있으므로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다.

◇ 컴퓨터 활용 = 삼성전자와 세진컴퓨터랜드에서 위성방송수신 컴퓨터를 개발, 시판중이다.

컴퓨터가 TV와 위성수신기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VCR과 안테나만 붙이면 훌륭한 위성과외방송 수신장비가 된다.

원래 이런 기능일 갖춘 기종을 가진 사람은 잘 활용하면 비용과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위성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컴퓨터를 다시 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삼성제품은 3백만원 내외, 세진은 2백49만원이나 하는데다 주용도는 컴퓨터 기능이기 때문. 이밖에 삼성전자에서 시판중인 위성수신소프트웨어를 기존 컴퓨터에 장착하는 방법도 있다.

여기에 67만원 (안테나+보드+설치비) 정도가 든다.

하지만 여기도 VCR을 별도로 갖춰야 하고 1백66MHz급 이상 펜티엄컴퓨터이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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