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합니다]대선토론회 수화통역 장애인에 흐뭇한 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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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달초 이곳 지방언론사에서 주최한 대선후보 정책토론회가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것을 보았다.

TV방송사에서는 토론이 끝날 때까지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을 해주었다.

이제까지 TV토론을 많이 보아왔지만 장애인에 대해 이처럼 배려해주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장애인들이 전체 유권자에 비해 얼마 안되겠지만 그들도 엄연한 유권자인 이상 알권리를 보장해준다는 의미에서 무척 감명깊었다.

앞으로 연말 대선을 앞두고 많은 TV토론이 열릴 것이다.

그때마다 각 방송사에서 수화통역을 꼭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선거철마다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지만 아직도 개선이 잘안되고 있는 것이 있다.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투표소를 1층에 설치하고 가능하다면 계단이 없는 곳에 투표소를 설치했으면 한다.

올 대선은 신체장애자도 신성한 한표 행사에 걸림돌이 없도록 언론사나 관계기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장말조〈부산시동구수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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