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공모 철회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자 상장이나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잇달아 일정을 연기하거나 공모 계획을 철회하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21일 오는 24일 증권관리위원회에서 기업공개 승인을 받아 12월중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스탠더드텔레콤.세화 등 2개사가 일정을 한달간 연기하기로 했으며 레더데코.비비컴.한광.경문통상.세동 등 코스닥시장 등록을추진하던 5개사는 아예 공모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여건상 공모가격의 하락에 따른 자금조달 규모의 축소에 대한 우려와 공모주 소화의 불투명성 증가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위기로 주식 발행 등을 통한 직접자금 조달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해왔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