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가격 올리고 과일 값 내리면 비만인구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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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가격이 몸무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에 나쁜 음식에는 세금을 많이 매겨 가격을 높여야 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에는 세금을 깎아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리사 파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990~2008년에 발표된 논문과 자료를 통해 체중, 체질량 지수(BMI), 식품의 가격과 세금 등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밀크뱅크 쿼터리(The Milkbank Quarterly)’ 3월호 ‘비만 특집’에 게재된 식품 가격이 비만도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연구한 첫 연구 작업이다.

패스트푸드나 설탕이 듬뿍 들어간 스낵등 건강에 나쁜 음식은 가격을 올리고 과일이나 야채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은 가격을 내리면 비만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이나 경제적 능력이 낮은 사람, 뚱뚱한 사람에게 가격 조절 정책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에 세금을 약간 더 매기고 건강에 좋은 야채나 과일에 세제 혜택을 주면 전체 인구의 비만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룸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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