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한국인 겨냥 추가 테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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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한국인들을 겨냥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외신들과 중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알카에다가 테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인을 겨냥한 2차 테러를 감행한 만큼 또 다른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예멘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한국 정부의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을 노린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는 ‘기획 테러’라고 공식 발표했다. 예멘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18일 아침에 사나 시내에서 발생한 2차 자살폭탄 테러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라 고 밝혔다.

예멘 보안당국은 현장에서 테러범의 학생증을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언론 뉴스예멘은 “2차 자살테러의 범인은 18세 청년인 ‘살레 알리 알와샬’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서정민(본지 중동 전문위원) 교수는 “2차 테러는 알카에다가 조직의 건재함과 정보력을 과시하기 위해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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