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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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된 김선일씨의 피살 소식이 TV와 인터넷으로 전해진 23일 새벽 '납치범, 협상 시한 연장'이라는 1면 제목이 붙은 중앙일보(左)가 상당수 독자분들 가정에 배달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보도진에 김씨의 피살을 암시한 시각은 23일 오전 1시40분쯤이며, 이를 확인.발표한 것은 오전 2시였습니다. 본사는 즉시 윤전기를 세운 뒤 피살 소식을 넣은 새 지면(右)을 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워낙 촉박해 몇십만부라는 제한된 분량을 인쇄해 일부 지역에 배달하는 데 그쳤습니다. 신문 제작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라고 상심하셨을 독자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거듭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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