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가구 부도…화의·법정관리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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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가구업계 2위 업체인 바로크가구가 18일 부도를 냈다.

바로크가구가 부도처리됨으로써 올들어 부도를 냈거나 법정관리.화의 절차에 들어간 상장사는 모두 29개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빠른 시일내에 화의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일 전 임직원이 참석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앞으로 인력감축및 사업구조조정등 자구노력을 펴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바로크가구는 부도 원인에 대해 "기아사태 이후 금융권의 어음할인 기피및 차입금의 기일전 상환 압박등으로 정상적인 자금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건설.유통.정보통신등에 무리하게 진출한데다 경기침체로 납품대금 회수가 늦어지고,가구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천2백44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상반기에도 5백92억원의 매출에 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박장희·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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