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예상평]박태종기수 컴백·10경주 '동양의 진주'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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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이번주 토요경마부터 과천경마장의 슈퍼스타 박태종기수가 컴백한다.

지난 5월25일 이후 5개월에 가까운 공백기를 거친 박기수는 오랜 기승공백을 메우기 위해 매경주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나 96년 무릎부상의 후유증으로 재수술을 받고 출전하는 만큼 예전같은 파워를 유지할 수 있을까가 최대 관심사. 또 현재 20승을 기록중인 신인 오명섭기수의 맹활약에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제10경주는 대체로 근성이 부족한 약체로 평가된 호기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나갈 4번마 '동양의 진주' 의 역량이 돋보이는 가운데 탐색전 거친 6번마 '새로미' 와 1번마 '건지산' 의 반격이 예상된다.

'동양의 진주' 는 최근 7연속 2착내의 호기록을 기록하며 장거리 강자로 부상중인 강단마여서 대체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기복마들을 제압하기에는 손색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2천m 경주 첫도전이라는 부담을 무난히 극복하며 준우승을 낚은 장거리 유망주여서 더욱 자신감 넘친 레이스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마로 지목되는 '새로미' 는 지난 9월27일 2천m 경주에서 출발이 늦어 고전한바 있으나 이미 2천m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지니고 있어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호적수로 꼽힌다.

'건지산' 은 2군 진출 이후 거리감각 미숙으로 부진한 전력을 남겼으나 최근 힘과 스피드를 집중 보강한 성장기의 준족이므로 종전 레이스와는 사뭇 다른 투지를 보일 듯.

김순규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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