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패션 퍼스트 레이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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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며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셸 오바마(사진)가 미국 패션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게 됐다.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는 16일(현지시간) “6월 열리는 패션협회 연례 시상식에서 미셸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콜브 CFDA 사무국장은 “미국 패션계에 기여한 그에게 진지한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선정 배경을 말했다. 미셸은 그동안 취임식을 포함한 공식 행사에 쿠바 출신 미국 디자이너 이사벨 톨레로와 나르시소 로드리게스, 시카고의 디자이너 마리아 핀토의 옷을 입고 등장해 “주류가 아닌 디자이너들을 선택해 패션업계를 고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셸의 디자이너’들도 수상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셸이 대통령 취임식 무도회 때 입은 흰색 시폰 드레스를 디자인한 제이슨 우는 여성복 분야의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스와로브스키 상’의 경쟁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시카고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수락 연설 당시 미셸이 입은 검정과 붉은색 드레스를 디자인한 나르시소 로드리게스는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후보에 포함됐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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