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탁턴 609게임 연속출장 마감…무릎수술로 유타재즈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미프로농구 (NBA) '어시스트왕' 존 스탁턴 (35.유타 재즈) 이 무릎수술로 장기간 코트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재즈측은 14일 (한국시간) “스탁턴이 1시간동안 왼쪽 무릎관절의 연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며 “수술후 6~8주 가량 지나야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프로 14년동안 단 4경기밖에 결장하지 않은데다 7시즌 연속 전경기에 나선 '철의 사나이' 스탁턴의 연속출장기록은 6백9게임만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스탁턴의 기록은 현역선수중 A C 그린 (6백96경기.피닉스 선즈).마이클 케이지 (6백57경기.뉴저지 네츠)에 이어 세번째며 프로통산 4위에 해당한다.

역대 1위는 랜디 스미스로 9백6경기 연속출장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스탁턴의 결장으로 97~98시즌 개막 (11월1일) 을 보름정도 앞둔 재즈에 비상이 걸렸다.

NBA최고의 파워포워드인 '우편배달부' 칼 말론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지난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았던 스탁턴의 자리가 너무 큰 탓이다.

재즈로서는 궁여지책으로 후보가드인 하워드 에이슬리를 내세울 계획이지만 어시스트와 가로채기에서 NBA통산 1위를 질주중인 스탁턴의 공백을 메우기엔 벅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스탁턴과의 절묘한 콤비플레이가 최대 무기인 말론의 공격력도 자연히 약화될 것으로 보여 재즈로선 시즌 초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강갑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