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탕 뇌물사건 관련 경찰관 9명 파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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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올림피아호텔 증기탕 (옛 터키탕) 뇌물사건 (본지 10월14일자 23면 보도) 과 관련, 부산경찰청은 관련 경찰관 전원을 파면.해임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이번 사건은 공무원.퇴폐업소 업주.폭력배가 뇌물을 매개로 얽힌 고질적인 비리" 라며 "적발된 경찰관 9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록이 넘어오는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또 증기탕등의 업소 단속 경찰관의 업주와의 유착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날 각 경찰서 방범과 장기근무자 34명을 교체발령했다.

부산시동구수정2동 올림피아호텔 증기탕의 윤락행위등 불법을 눈감아주고 2백만~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경찰관 9명중 부산경찰청 김이수 (金二洙.40) 경사.동부경찰서 심흥보 (沈興補.35) 경장등 3명은 구속됐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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