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터키 군사훈련 추진…지중해지역 긴장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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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앙카라 AFP.AP=연합]그리스가 13일 키프로스내 그리스계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도 군사훈련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지중해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 공군과 해군은 그리스계 키프로스 예비군 9천명과 함께 이날 키프로스 남부해안에서 '니키포로스' 훈련을 실시했다.

터키는 12일 그리스및 키프로스 영공을 침범한데 이어 13일에는 이스라엘과 무기구입등 상호 군사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토로스' 라는 이름의 군사훈련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터키를 방문한 리처드 홀브룩 미 키프로스특사는 13일 터키관리들과 회담한 후 이 지역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그리스.터키.키프로스가 군사훈련을 축소할 것을 촉구했다.

키프로스는 지난 74년 그리스계 세력의 군사쿠데타가 발생하자 터키군이 키프로스 북부지역을 침공하면서 그리스계와 터키계로 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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