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북단·회현 고가차도 7월에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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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서울시는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를 7월에 철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고가차도가 가로막고 있는 남산·한강 방면으로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199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14개 고가차도를 차례로 없앨 예정이다.

회현 고가차도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역을 연결하는 폭 15m, 길이 300m의 왕복 4차로로 77년 건설됐다.

서울시는 회현 고가차도를 철거한 뒤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 방향으로 좌회전 차로를 현재 2개에서 3개로 늘릴 예정이다.

강변북로 건설로 기능을 잃은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도 철거된다. 동부이촌동과 서부이촌동을 연결하는 이 고가차도는 왕복 4차로임에도 교통량이 한 시간에 700대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고가차도를 철거하는 대신 용산역에서 동부이촌동 방향으로 좌회전 2차로를 만들 예정이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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