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할부 여파로 중고차값 내림세…대형은 최고 3백만원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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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9월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이던 중고차 가격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계의 가격 할인과 신할부판매제도 도입으로 신차의 초기 구입 부담이 줄어들어 중고차보다 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서울 장안평을 비롯한 중고차시장의 거래가격은 소.중형은 9월보다 10만~30만원, 대형은 5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 하락했다.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측은 "중고차 시세는 연식 변경을 앞둔 11, 12월에 더 떨어질 것" 으로 내다봤다.

◇ 현대차 = 쏘나타Ⅱ와 마르샤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가격이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백만원까지 하락했다.

아반떼는 95년, 96년식을 중심으로 20만원 내렸다.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구형 쏘나타 골드 93년식 (2천㏄) 이 3백만~3백60만원 (오토는 40만~60만원 추가)에 거래된다.

◇ 대우차 = 신형 모델을 중심으로 중고차시장서 인기가 높은 편. 타사 차량에 비해 시세가 비교적 안정돼 있다.

라노스는 30만원, 레간자는 50만원, 아카디아는 수요가 줄며 50만~1백만원이 하락했다.

씨에로 95년식 RX (1천5백cc) 는 2백60만~3백만원 (오토는 40만~60만원 추가)에 거래된다.

◇ 기아차 = 중형급 이상의 가격이 20만~1백만원 하락했다.

크레도스는 20만~50만원, 포텐샤는 50만~1백만원, 엔터프라이즈는 1백만 (3천㏄)~3백만원 (3천5백㏄) 내렸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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