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신청 (주)진로,올해 최대 매출·이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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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그룹이 파산위기속에서 화의신청중인 ㈜진로가 올해 최대 매출실적과 이익을 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진로에 따르면 96회계연도 (96년10월~97년9월)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38.6%가 늘어난 9천2백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서 주세를 제외한 순매출은 5천8백74억원정도로 집계됐으며, 각종 비용을 제한 ㈜진로의 경상이익도 지난 회계연도 (2백95억원) 의 2배를 훨씬 넘는 7백억원대로 추정됐다.

㈜진로는 9월말 결산업체으로 11월까지 결산보고를 내야 한다. 진로 관계자는 "올해 소주판매가 늘어 순매출이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0%나 증가한데다 위스키 순매출액도 1천3백10억원으로 39%의 신장률을 보였다" 면서 "그룹 부채가 2조원을 웃도는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나마 주력 부문의 실적이 좋아 다행" 이라고 말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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