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스코어보다 매일 경기 내용이 좋아진 데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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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0-68-68. 타이거 우즈(미국)의 성적표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장 블루 코스(파72·7266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WGC CA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1,2라운드 성적은 신통찮았지만 3,4라운드에선 각각 4언더파를 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최종 4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지난해 6월 무릎 수술 이후 9개월만에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우즈는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펼쳐보였다. 특히 들쭉날쭉하던 드라이브샷이 훨씬 안정된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우즈의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60.7%로 8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비록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4월 둘째주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노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즈는 “무엇보다도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스코어보다 내용에 만족하며 매일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우승은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이 차지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나이키골프)은 합계 1언더파 58위에 올랐고, 최경주(나이키골프)는 공동 59위(합계 이븐파),양용은(37)은 74위(합계 6오버파)에 그쳤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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