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차관급, 내달 북경서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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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간 경제분야의 차관급 접촉이 19개월만에 다음달 하순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이뤄진다.

재정경제원은 남북한.중국.러시아.몽골등 5개국의 차관급 수석대표가 참석하는 두만강개발사업 (TRADP) 5개국위원회 제3차회의에 강만수 (姜萬洙) 재경원차관을 참석시킬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북한에서는 김정우 (金正宇)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겸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차관급) 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제1차회의에는 당시 이환균 (李桓均) 재경원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나, 지난해 10월의 제2차회의 때는 잠수함 침투사건의 여파로 재경원 과장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었다.

재경원 관계자는 "제2차회의 때는 과장급이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남북관계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한 차관급이 참석할 방침" 이라며 "두만강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국제투자설명회.공무원 연수등을 논의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하순의 제3차회의는 당초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개최포기로 베이징에서 열린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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